저녁 손님이 몰리는 시간에 주방 바닥 배수구로 물이 올라오면 주문을 받을 수가 없습니다. 울산 남구 삼산동은 번화가 상가가 밀집한 곳이라 한 건물 안에 음식점, 술집, 카페가 층층이 들어서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모두가 같은 관을 쓰면 기름이 쌓이는 속도도 빠릅니다. 장사가 잘되는 곳일수록 관에는 더 큰 부담이 갑니다. 이 글은 번화가 주방이 막히는 과정과 영업 중 대처법, 평소 관리 방법을 정리했습니다.
번화가 건물에서 더 빨리 막히는 이유
삼산동의 상가 건물은 층마다 업종이 다르고, 가게가 바뀌면서 주방 기구도 자주 달라집니다. 여러 가게의 설거지물이 건물 하나의 세로 관을 타고 내려오면 아래층일수록 물과 기름이 한꺼번에 몰립니다. 위층 가게에서 흘려보낸 기름이 아래층 가게 앞에서 굳어 막히는 일도 흔합니다.
밤늦게까지 영업하는 가게가 많은 거리라서 관이 쉬는 시간도 짧습니다. 식을 틈이 없는 기름은 오히려 관 안쪽 구석구석으로 퍼져 나가 굳기도 합니다.
기름이 층을 이루는 과정
뜨거운 기름은 물에 섞여 흘러가다가 식으면서 관 벽에 붙습니다. 그 위로 건더기와 전분이 달라붙고, 다시 기름이 얹히면서 층이 생깁니다. 이 층이 두꺼워질수록 물이 지나는 폭이 줄어듭니다.
- ·고기를 굽는 가게는 기름 자체의 양이 많습니다.
- ·술안주를 튀기는 가게는 튀김 찌꺼기가 관 벽에 붙습니다.
- ·국물 요리 가게는 녹은 기름이 물과 함께 흘러내립니다.
- ·쌀과 면을 쓰는 가게는 전분이 기름과 엉겨 더 단단해집니다.
영업 중 막혔을 때 이렇게 하십시오
- 1.설거지를 멈추고 더는 물을 내려보내지 않습니다.
- 2.넘친 물이 가스와 전기 쪽으로 가지 않도록 먼저 치웁니다.
- 3.기름 거름통이 있다면 뚜껑을 열어 기름이 가득 올라왔는지 봅니다.
- 4.이미 쓴 약품이 있다면 이름을 적어 둡니다.
뜨거운 물을 계속 붓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기름이 잠시 풀렸다가 더 깊은 자리에서 다시 굳기 때문입니다. 작업자는 약품이 무엇인지부터 확인하고 나서 작업을 시작합니다.
작업은 이렇게 합니다
가장 먼저 막힌 곳이 어디인지 찾습니다. 주방 안쪽 바닥 배수구인지, 기름 거름통인지, 건물 바깥으로 나가는 관인지에 따라 방법이 달라집니다. 기름이 두껍게 붙은 관에는 고압세척으로 벽을 씻어 내는 방법이 맞습니다. 물이 전혀 내려가지 않을 만큼 굳었다면 작은 통로부터 낸 뒤 씻고, 고인 물이 많으면 석션으로 빼냅니다.
금액은 막힌 위치와 관의 길이, 쌓인 기름의 두께에 따라 달라집니다. 현장을 확인하고 일을 시작하기 전에 금액을 확정하며, 확정한 금액 그대로 받습니다. 저녁 장사 전후로 시간을 맞춰야 한다면 미리 말씀해 주십시오.
평소에 줄이는 습관
- ·그릇에 남은 기름과 국물을 종이로 훔쳐 낸 다음 씻습니다.
- ·싱크 거름망은 한 번 쓸 때마다 털어 비우고 물로 헹굽니다.
- ·기름 거름통 위에 뜬 기름은 정해진 날에 걷어 냅니다.
- ·마감할 때 바닥 배수구 덮개를 열어 찌꺼기를 걷어 냅니다.
직원이 여러 명이라면 이 규칙을 벽에 적어 붙여 함께 지키십시오. 건물 안 다른 가게와도 한 번쯤 이야기를 나누어 두면 좋습니다. 같은 관을 쓰는 가게들이 함께 기름을 줄이면 모두의 영업이 안전해집니다. 몇 달에 한 번은 관 안쪽 상태를 점검해 두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자주 묻는 질문
마감 후 새벽에 작업이 가능한가요?
가능합니다. 영업에 지장이 없게 시간을 맞춰 드리니 미리 알려 주십시오.
위층 가게 기름 때문인지 확인할 수 있나요?
막힌 위치를 보면 우리 가게 쪽 구간인지 건물 공용 구간인지 가늠할 수 있습니다. 건물을 관리하는 분과 함께 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기름 거름통은 어느 때 비우는 게 좋은가요?
음식 종류와 손님 수에 따라 다릅니다. 기름이 통 위까지 차오르기 전에 비우는 것이 기준이며, 작업할 때 상태를 보고 말씀드립니다.
울산 남구 삼산동을 비롯한 전 지역의 음식점과 상가에서 주방 막힘 연락을 받습니다. 막힌 곳을 먼저 살핀 뒤 작업 전에 금액을 정하고, 새벽과 주말, 공휴일에도 나갑니다.






